FIMO

미국의 은행이 연쇄 파산하면서 사람들은 다음으로 재무건전성이 약한 회사들을 찾아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퍼스트리퍼블릭,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등의 은행들은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다행이게도 많은 금융기관과 정부는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은행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은행이 가지고 있는 미국채를 매입해주면서 유동성을 지급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양적긴축의 효과를 포기하면서 은행에게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은행은 정말 중요한 금융기관이기 때문이다.

 

 

위의 은행들은 만기가 긴 장기투자 상품에 투자했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에 처했다. 하지만 이것이 투기였는가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미국채는 지구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자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만기가 도래한다면 말이다. 유례없는 공포로 인해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은행이 이러한 채권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로 인해 금융기관의 규제가 허술해졌기 때문이다.

 

크레딧 스위스 순이익(인베스팅 닷컴)

그렇지만 크레딧스위스의 파산위기는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 크레딧스위스는 투자실패로 인해서 자금을 계속 까먹고 있었습니다. 2021년 이전부터 계속된 투자 실패는 2022년까지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결국 사우디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았지만 투자는 계속 실패했습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법률 상 크레딧스위스의 지분을 10%이상 보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투자가 불가능 했고 뉴스에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크레딧스위스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보도되어 사람들의 공포심을 키웠습니다.

 

 

그 외에도 정치적인 문제 등이 결합하여 크레딧스위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 사람들은 돈을 인출하기 시작했고, 크레딧스위스는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크레딧스위스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그래도 스위스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UBS라는 스위스 최대은행이 크레딧스위스를 한화로 약 4조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UBS의 인수로 인해서 크레딧스위스는 다행히 파산은 면하게 되었고 연쇄파산의 공포감이 조금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는 공포감을 잠시 사그라들게 했을 뿐 은행이 엄청난 적자를 채권부문에서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