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리나라의 국민연금 자산 규모에 비해 자본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해외투자를 지속해 나갈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에도 계속해서 해외투자 규모가 커질 것 같냐는 질문에 올해에도 해외투자가 이루어지겠지만 해외투자 목표 비중에 근접함에 따라 해외투자 증가 속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국민연금은 2022년말 기준으로 890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는 930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최근 SVB사태로 인한 증시하락과 주식 손해를 계산하면 대략 900조원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22년 12월말 대한민국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2,087조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국민연금이 운용하고 있는 기금이 우리나라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국민연금의 자금을 굴리기 위해서는 해외투자나 대체투자가 필요하지만 정부의 입장에서는 원화가 유출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니 이에 대한 규모를 파악해야 해서 위와 같은 질문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경우 증시부양의 효과도 있으니 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현재 M2통화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경상수지 흑자규모의 축소 등으로 줄어들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금리상승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축소되었기 때문에 통화공급이 감소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동안 M2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해서 당분간 M2 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여기서 M2 통화는 시중 현금과 은행의 당좌예금, 보통예금, 수표를 의미하는 M1통화에 만기 2년 미만인 금융상품을 더한것이다. 간단하게 M1은 당장 지금이라도 인출해도 아무런 손실이 없는 금액을 의미하고 M2는 거기에 당장 인출하면 약간의 손실을 감수하는 예금, 적금 중에 만기가 2년 미만인 것을 포함한 것이다.
또한 연체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하고 원화의 변동성에 대해서 해외투자자금이 많이 빠져나간 비중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통해 외환시장의 접근성이 제고된다면 환율의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언급했었다. 이를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최근 화제였던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인한 가계 대출 증가에 대해서는 특례보금자리론이 대환대출의 비중이 높아 가계 대출의 순증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결국 금리인상과 양전긴축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이로인해서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자금도 계속해서 빠져나가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축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게 말하면 외국자본을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고 안좋게 말한다면 주식시장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SVB사태로 인해 미국은 은행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리 방향이 더욱 궁금해진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