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란 무엇인가?
헷지는 손실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 예상 최대 수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한 상품의 가격, 주가, 이자율, 환율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이번글에서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파생상품의 이용과
자산과 부채의 대응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선물계약과 선도계약을 통한 위험 헷지
선도계약은 두 거래 당사자가 미래에 정해진 가격으로 특정한 상품을 매입, 매도 하기로 하는 경우를 일컫습니다.
선물계약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표준화된 선도계약입니다.
선물계약와 선도계약의 가장 큰 차이는 거래 당사자 사이에 거래소가 개입을 하냐 안하냐 입니다.
선도계약과 선물계약을 예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가 있습니다.
농부의 다음 달 오렌지 수확량은 10T이며 1T당 1억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농부는 한달후에 오렌지주스 공장에 1T당 1억에 10T를 매도한다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달뒤에 농부는 수확량 전부를 오렌지주스 공장에 공급하면서 10억을 지불받았습니다.
농부와 오렌지주스 공장은 선도계약으로 인해 미래의 오렌지 공급 시점의 불확실성을 제거했습니다.
이들은 서로 선도계약을 통해서 위험을 헷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선물계약이 왜 선도계약보다 편리한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농부는 한달후에 수확하는 오렌지를 바로 그 시점에서 공급받을 곳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중국에 있는 한 공장이 오렌지를 농부가 원하는 가격에 공급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농부는 자신의 지역에 있는 오렌지 공장에 오렌지를 공급하고
중국의 오렌지 공장은 중국에서 오렌지를 공급받는다면
두 업자는 자신들의 거래처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위험을 줄이는 선도계약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송비용또한 절감됩니다.
선물거래소는 이러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매입자와 매도자를 중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선물거래소는 매도자와 매입자가 누군인지 알지 못합니다.
선물거래소서는 즉 현물교환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현금결제만 이루어집니다.
그럼 두 업자가 어떻게 선물거래를 이용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농부는 1T당 1억인 선물거래를 거래소와 합니다.
농부는 매도포지션 공장은 매수포지션을 선택하고 거래소는 두 당사자를 중재합니다.
이들의 계약은 1T에 단위 수량 10을 곱한 10억을 거래소에 지급하거나
또는 수령함으로써 계약을 청산합니다.
이제 현물가격에 대하여 총 매도금액과 매입금액을 알아보겠습니다.
농부의 현금흐름 |
인도일의 오렌지 현물가격 |
5천만원/1T |
1억원/ 1T |
1억 5천만원/1T |
오렌지 매도를 통한 수입 |
5억원 |
10억원 |
15억원 |
선물계약 청산으로 인한 수입 |
5억원 |
0원 |
-5억원 |
총 수입액 |
10억원 |
10억원 |
10억원 |
공장의 현금흐름 |
인도일의 오렌지 현물가격 |
5천만원/1T |
1억/ 1T |
1억 5천만원/1T |
농부로 부터 매수하는 비용 |
-5억원 |
-10억원 |
-15억원 |
선물계약 청산으로 인한 수입 |
-5억원 |
0원 |
5억원 |
총 수입액 |
-10억원 |
-10억원 |
-10억원 |
농부는 1T당 5천만원으로 오렌지 가격이 하락하여도 선물계약으로 5억원을 받기 때문에
총 수입액은 10억원이 됩니다.
오렌지 현물가격이 1T당 1억원이라면 오렌지 매도로 10억원을 수령하고
선물계약은 가격변동없이 청산되기 때문에 총 수입액은 10억원이 됩니다.
오렌지 현물가격이 1T당 1억 5천만원이면 오렌지 매도로 인해 얻는 수익은 15억이지만
선물계약 청산으로 지불해야하는 금액인 5천만원을 지불하고 나면 총 수입액은 10억입니다.
이처럼 선물계약을 이용하면 선도계약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인도일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확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장또한 미래에 불확실한 오렌지 가격의 위험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왑거래를 통한 외환거래 헷지
스왑거래(Swap contract)는 특정한 기간 특정한 가격을 가지는 현금흐름을 교환하는
두 거래자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A기업은 미국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연 $10,000를 지급받기로 했습니다.
현재 환율이 $1당 10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A기업은 10,000,000원을 지급 받습니다.
달러와 원화의 환율변화에 대한 위험을 헷지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달러의 미래현금흐름을 현재 선도환율로 고정된 원화의 미래 현금흐름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스왑거래를 하면 됩니다.
1년뒤 $1 당 90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미국은 A기업에게 $10,000(9,000,000원)를 지급합니다.
그리고 스왑거래 상대자는 A기업에게 스왑거래시
선도환율 1000원과 현재 환율 900원의 차액에 $10,000를 곱한 금액을 지불합니다.
즉, A기업은 천만원의 수입을 얻었습니다.
그럼 2년 뒤 $1당 1100원이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미국은 A기업에게 $10,000(11,000,000원)를 지급합니다.
그리고 A기업은 스왑거래 상대자에게
현재환율 1100원과 선도환율 1000원의 차액에 $10,000를 곱한 금액을 지불합니다.
즉 A기업의 수익은 천만원이 됩니다.
만약 스왑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A기업은 천백만원의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헷지의 주요 개념은 잠재적인 손실을 제거하기 위해 잠재적인 소득의 가능성또한 포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