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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이먼트는 요즘 논란에 한가운데 있다.

 

 

카카오와 주주 행동주의를 내세운 사모펀드인 얼라인 파트너스자산운용이 ‘신주발행’으로 경영권을 압박하는 것이 주 논란중의 하나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선을 요구했다.

 

 

기존 에스엠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단일 체제로 이루어졌지만 이를 개선하여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기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단일 체제에서는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K-한류 시장을 따라가기는 힘들다는 의견과 이가 개선된다면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가 빨라져 효율성을 높혀 회사의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을 통해서 프로듀싱을 진행했는데 이를 일감몰아주기라고 지적하는 주주들의 의견도 있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단일 체제가 개선된다면 에스엠의 영업이익면에서 확실한 개선이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많은 히트곡들을 프로듀싱하고 아직까지도 영향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주주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걸림돌이라고 생각할만도 하다. 주주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가지고 주주에게 필요한 의견을 내준다는 것은 소액주주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스엠은 주주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서 주주 환원율을 높일 계획이다. 내 사견으로 엔터테이먼트 주식은 배당으로 기업 가치를 안정화하고 좋은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주에게 더욱 친화적인 기업이 된다면 외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며 이는 대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한 아티스트에게 좋은 선입견으로 인식될 확률이 높다.

 

 

비효율적인 개선은 여기까지만 언급하고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카카오가 얼라인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에스엠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 이번 SM엔터 경영권 분쟁의 시초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 째, 카카오와 얼라인파트너스가 경영권을 확보해도 2대 주주라는 것이다.

 

 

둘 째, 카카오와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이 기존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신주발행’, ‘전환사채 발행’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모순적인 면이 드러난다. 많은 기사에서는 주주의 의견을 대신해주고 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지만 ‘신주발행’, ‘전환사채발행’은 오히려 주식의 가치를 하락하는 요인이다. 기존의 주주들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서 주식하락의 리스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에스엠 이사회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를 했다며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이다.

 

 

여기에 더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하이브에게 지분을 넘겨서 하이브를 에스엠 경영권 경쟁에 참여하게 했다. 또한 하이브는 에스엠(041510) 주식을 1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공개매수가격인 12만원을 조금 상회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카카오와 하이브는 에스엠을 인수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이는 에스엠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과 IP(지적재산권)때문이다.

 

 

현재 에스엠이 가지고 있는 플랫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DearU bubbl(디어유 버블)이라고 하는 SNS이다. 간단하게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1:1로 대화할 수 있는 메시지 서비스이다. 서비스는 월 구독으로 진행된다.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IP는 당연하게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만약 카카오가 에스엠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카카오의 플랫폼에 에스엠의 IP를 사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을 포함해 카카오페이지, 웹툰,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에스엠의 IP를 사용한다면 더욱 사업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하이브가 에스엠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포스트 방탄소년단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없애고 에스엠의 플랫폼을 사용해 기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의 IP활용이 더욱 용이할 것이다. 에스엠은 현재 메타버스에 관한 사업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더욱 플랫폼이 하이브에게는 필요해 보이기도 한다.

 

 

하이브는 네이버와 지분을 교환하면서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데 네이버 + 하이브 VS 카카오라는 플랫폼 공룡끼리의 대결의 승자는 과연 얼마나 더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2023년 2월 20일 장마감 기준 에스엠 주가는 12만원을 조금 넘은 121800원이다. 과연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가처분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런 경영권 분쟁이 있는 주식을 매매할때는 늘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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