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속 늘어났던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올해들어서 감소하고 있다.
특히 GV80같은 경우에는 최대 30개월이 걸렸었지만 현재는 18개월이면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자동차 출고가 왜 줄었는지와 기업들이 이를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작년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린다는 뉴스는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심지어 특정 모델은 한번도 타지 않은 신차를 프리미엄을 붙혀서 팔아도 재고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왜 신차 대기기간이 이렇게 길어진 것일까?
그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크게 두가지를 알아보았다.
1.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미국 상무부는 자국 컴퓨터 칩 제조업체에게 공문을 보내 앞으로 중국SMIC와 그 자회사에게 특정 기술츨 추술하려면 사전 면허를 취득해야한다는 규제를 만들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에게 기술을 수출하게 된다면 그 기술이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이지만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SMIC의 생산 능력이 저하 되어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했다.
2. COVID-19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국가들이 외부활동이 줄었다. 그래서 자동차 반도체 회사들도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여 반도체 생산량을 줄였다. 하지만 전기차의 폭발적인 보급인해서 반도체의 수요가 늘었났고 이는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으로 이어졌다.
위의 이유로 인해서 자동차 생산량이 줄었지만 2023년이 되면서 어느정도 해결된 모양이다. 신차 출고대기기간이 대부분의 차량에서 감소했다.
완성차 회사들은 하지만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자동차 반도체의 수급이 원활하여 자동차의 생산은 늘었으나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버린 것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1. 원유 가격의 상승
위의 사진은 오피넷에서 주유소 기름값을 가져온 것이다 왼쪽이 가솔린이고 오른쪽이 디젤이다. 디젤 가격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솔린(휘발유)과 디젤(경유)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차를 구매하는데 기름값의 상승이 큰 상관관계를 갖는지 알지는 못한다.
어짜피 차를 구매할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서 구매하기 때문에 기름값은 어쩔수 없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젤 차량을 구매하려는 사람에게는 디젤 가격의 상승이 차량 구매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디젤 차량은 차량 운용시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디젤의 가격이 가솔린보다 낮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가솔린과 디젤의 가격차가 거의 없는 편이다. 혹은 디젤의 가격이 더 높다.
이는 디젤차량을 구매하려고 했던 소비자에게는 차량 구매를 취소할 정도로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2. 높아진 금리
높아진 금리로 인해서 신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할부금리가 높아져 비용적인 부담이 커졌다.
위는 현대차의 할부상품 중 일부이다. 할부금리가 7.7%이다. 이는 여신전문채권 즉 신용카드사, 캐피탈사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연동된다.
그리고 차량을 인도하는 시기의 금리에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현재 금리가 많이 인상된 상태에서 차량을 인도받는 다면 높은 금리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완성차 회사들은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존에 여신채에 연동되었던 할부 금리를 CD금리에 연동되게 설정해놓은 구매 프로그램이다.
현대와 기아차에서 제공하고 있고 적용차량이 정해져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원하는 차량이 적용대상인지 확인해야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고 싶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자동차 할부금은 고객을 위해서 변동금리를 출시한다니 참 상황이 묘하다.
물론 중도해지 상환수수료가 0%인것과 또한 여신채에서 CD금리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할부금리의 할인이 있을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것은 ‘변동금리’이다.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1월 총재 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경우에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오늘 새벽 FOMC는 금리를 25bp 인상했기도 했다.
당장은 기존의 할부 금리에 비해서 금리가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한다면 무엇이 소비자에게 득이 될지는 미래의 금리의 예측이 들어간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 미래의 금리까지 예측해야 한다니 참 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