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와 인플레이션
1장에서는 투자와 투기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1장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자.
2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그레이엄의 의견을 엿볼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을 대비하여 어떤 투자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답을 할 수가 없다.
그레이엄은 미래의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식은 무조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수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미래 투자전략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챕터에서는 인플레이션 요인에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여 향후 가격 상승과 관련한 기대치에 투자자가 어느 정도까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는데
우리는 과거의 인플레이션율을 통하여 어느 정도가 적절한 인플레이션인지 유추해야 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연 2%의 인플레이션율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레이엄은 조금 널널하게 3%까지의 인플레이션도 용인했다.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이 가장 투자하기에 적당한 것일까?
여기서 또 다른 의문점은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서 채권에 투자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것일까?
그레이엄이 분석했던 과거에서는 주식이 채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지만 보수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이러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포트폴리오의 높은 비중을 주식으로 투자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기업의 소득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
자본 수익률은 경제활동 전반적인 수준에 따라 등락하지만 도매 물가나 소비자물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인플레이션을 겪는 동안의 자본 수익률은 감소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주당 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근거가 없다.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존재했던 기간의 수익이 증가했던 기업들의 대부분은 이윤을 재투자하여 투자자본이 급속하게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부분은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자본의 수익창출 능력을 신장시킨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근거가 미약하다.
인플레이션은 생산성을 웃도는 임금상승과 막대한 신규 자본 수요로 인한 투자자본 대비 매출 비율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즉 기업들의 수익성저하로 이어졌다.
위의 논리를 따르자면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주식 가격은 기업들의 수익성 저하로 인하여 하락했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우리는 100% 채권을 보유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도 또한 정해져 있다. 금융시장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통주보다는 어떤 투자자산을 소유해야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금을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에는 많은 사람들이 대체투자와 조각 투자를 활용하여 희귀 금속, 미술품 등의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상승하는 수집품에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방식에는 여러 가지 의문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격이 인위적으로 생성될 뿐만 아니라 호가의 신뢰성이 부족하고 때로는 비현실적이기까지 한다.
만약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라면 때로는 투기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과연 이러한 투자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보통주를 대신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면 그것은 투기가 아닐까?
그레이엄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1장에서 중요하게 여기었던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끔 깨닫게 해 주었다.
그렇다면 미국 달러를 매수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비책이 될 수 있을까?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는 예상을 빗나가거나 과소평과 되는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달러를 매수하는 상황은 당연히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를 매수하는 것이다.
만약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우리가 가진 달러의 가치는 경제 마비와 비롯하여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킬 것이다.
또한 물가가 상승한다면 달러의 화폐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이는 미국 정부에게는 달러 부채를 갚을 좋은 기회가 된다.
미국은 이를 위해서 인플레이션율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위와 같은 상황들은 자산 전체를 달러로 보유하고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예측불허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이 책은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투자자산을 보유해야 하는 것일까?
그레이엄은 REIT나 TIPS를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
TIPS는 요즘 인플레이션이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물가연동채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채권의 원금도 상승하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국채이기 때문에 채권이 채무불이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REIT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회사인 부동산 투자신탁이다.
REIT가 장기적인 면에서 인플레이션에 완벽하게 대처하지는 못하더라도 수익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구매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한국에도 리츠가 많이 상장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SK리츠와 미국의 리얼티인컴을 비교하면서 마무리하겠다.
위의 그래프를 확인한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1년 중순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레이엄의 의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REITs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인플레이션 헤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위에서 서술한 것과 같이 리츠가 완벽하게 인플레이션을 대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손실을 최소화하여 구매력을 유지시킬 수 있다. (SK리츠의 하락은 유상증자로 인한 하락이다)
2021년 중순을 기준으로 장기적인 보유 관점으로 보았을 때 인플레이션에 적절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물론 두 개의 대표적인 리츠로 완벽하게 인플레이션에 대처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나머지는 독자님들이 스스로 인플레이션과 리츠를 비교하면서 공부를 하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