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를 읽어보고 그가 강조한 것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겠다.
1장. 투자와 투기의 차이
벤저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투자자라면 투자에 있어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투자의 기대수익과 위험성을 언제나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는 언제나 주식투자에 투기적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함과 동시에 투기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나타나는 위험을 고려하여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식투자는 언제나 투기적 요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무조건 투기를 회피할 수 없는 것일까?
무조건 투기를 회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는 그레이엄이 평소에 우리가 회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투기에 대하여 강조한 점이다.
1. 본인은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투기를 하고 있는 경우
2. 투자하려는 대상에 대한 일체의 지식이나 이에 상응하는 투자적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지만 단순 재미로 투자를 하는 투기
3. 자신이 감당하지 못하는 금액까지 투자하는 투기
위의 모습은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투기자의 모습입니다.
이에 더하여 그레이엄은 보수적인 면에서 증거금을 사용하여 투자를 하는 경우도 투기로 간주한다고 하였다.
내 생각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부질없다고 생각하는 그레이엄의 입장에서 자신의 자본을 뛰어넘는 투자를 하는 증거금을 통한 매수는 투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테마주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고 이를 뉴스에서 보도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상하한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급등하는 주식의 거래량이 많은 편이다.
위의 사례도 투기라고 간주한다.
(벤저민 그레이엄보다 위대하지 않은) 개인적인 나의 생각으로는 자본금이 적은 사람일수록 스토리텔링에 의한 투기나 흔히 말하는 테마주로 대박을 꿈꾸는 확률이 높았다.
특히 내 주변에서는 특정 정당의 정치인이 대통령 경선에서 승리할 것을 점쳐 XX스틸을 매수한 적이 있다고 쫄딱 망한 기억이 있다.
이처럼 그레이엄은 투기를 권하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이 투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투기 계좌를 따로 만들어서 자신의 자산의 최소비중만을 투입하여 주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수익을 기록했다면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지금을 인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방어적인 투자자
방어적인 투자자는 주로 안전한 전략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자산을 우량채권과 우량주식에 배분할 것을 추천했다.
단순하게 50 대 50의 비율로 유지하거나 시장 조건에 다라서 최소 25%에서 75%까지 변경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우량주식에 대해서는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기존의 ETF를 매수하는 것을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했다.
또한, 정액분할투자법을 통하여 주가가 낮아지면 더 많은 수량을 사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추천했다.
공격적인 투자자
많은 사람들은 당연하게 공격적인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러한 생각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보다.
아마도 내 생각으로는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방어적으로 투자하여 잃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했던 그의 성향이 묻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사용하던 방식들을 반박하였다.
장, 단기적인 관점에서 실적이 호전되었거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에 관한 투자하는 경우를 이미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었을 가능성과 이에 대한 근본적인 추측이 실패할 경우를 들어서 올바른 투자법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투자자는 순이익과 이자율을 토대로 주식이 내재가치를 밑돌 때 주식을 매수하고 그 이상일 때 매도하는 공식을 소개했다.
이미 오래 전의 투자 기법이기 때문에 알파가 많이 사라졌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요즘 같은 주식 하락기에는 운전자본 이하의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은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레이엄은 투자자에게 아래의 세 가지 당부를 했다.
1. 주식을 사기 전에 그 기업과 경영의 건전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이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우리는 자주 기업의 스토리텔링에 넘어가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기업에 대해 전무한 상태로 매수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일 뿐이다.
2. 심각한 손실을 입지 않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익을 위해 자신의 몸을 해친다면 그것은 수익이 아니다. 자신의 몸과 정신을 먼저 생각하자.
3. 엄청난 성과가 아니라 적당한 성과를 노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빠르게 돈을 버는 것을 보고서 나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돈을 벌고 싶어 하며 고수익을 노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는 많은 리스크를 가지는 행위이며 적당한 성과로도 성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부를 얻을 수 있다.
인상 깊었던 내용
투자자는 기업에 대한 평가를 근거로 주식의 가치를 산정하고 이에 따른 매매를 하는 사람이고, 투기자는 누군가 내가 산 주식을 내가 산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해 주기를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여러 투자 관련 서적을 읽어 왔던 나에게 익숙한 아래의 문장은 투자자라면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읽어도 모자람이 없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주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도 노심초사하지 않고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경우에만 투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