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는 매년 3월에 열린다. 전인대는 5일 정협은 4일 시작했다. 전인대와 정협이 비슷한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이 두개의 정치행사를 ‘양회’라고 칭한다. 정협은 중국의 최고 국정자문기구이다. 전인대에서 정책을 결정하게 되는데 정협에서 의견을 수렴하기 때문에 둘의 상관성은 매우 높다. 그래도 결국 전인대가 중국의 국가 최고권력기관이다.
전인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의 올 한 해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는 총리, 부총리 등이 공식 임명되는 행사이기도 하다. 중국의 주요 의원직의 임명은 사실 우리나라에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수출에 많이 좌우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의 중국 정책의 행보가 우리나라의 경제에 영향을 주게된다.
결국 중국은 전인대에서 올 한 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발표했는데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안팎으로 제시했다. 또한 CPI를 3%안팎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중국 GDP 성장률의 컨센서스는 5%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코로나가 올 하반기면 종식 될것이라는 관망도 존재하고 중국도 점차 코로나 확산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중국의 PMI지수도 최고수준으로 발표되었는데 이와는 상관된 경제성장률 목표치이다. 이는 작년 중국이 5.5%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으나 실제로는 3%밖에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일단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된다.
PMI 지수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통해서 설명한 적이 있으니 PMI지수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된다.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반도체 산업 투자 억제 정책을 계속해서 내기 때문에 중국의 투자가 어느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이 중국에 투자를 막기 위해서 푸는 돈이 어마어마하다 보니까 중국도 이에 대해서 소폭의 투자 감소를 예측하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을 예측해서 보수적으로 GDP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잡았다고도 생각된다.
사실 중국은 거대한 부채와 부동산으로 인한 경제 성장이 주를 이루었지만 헝다 사태로 인해 부동산의 거품이 꺼지고 있고 최근 중국의 인구 감소현상을 통해서 중국이 결국 선진국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기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중국 수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중국의 인구감소가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환율도 중국 경제의 영향을 받는다. 중국의 위안화와 우리나라의 원화는 주로 커플링 현상을 띈다. 이는 중국의 경제 성장력이 더뎌진다면 위안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이고 결국 원화도 커플링으로 인해 약세를 띄고 다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국방비를 증액했는데 이는 대만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다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리커창 총리는 대만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중국-대만의 전쟁의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