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정책결정회의는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특히 지금 같은 금리 인상시기에는 통화정책에 대한 FOMC의 의장들의 의견또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FOMC 의장인 제롬 파월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 하지만 비둘기파적인 면을 보였다.” 라는 글귀가 뉴스 헤드라인에서 자주 보였다. 그렇다면 매파와 비둘기파는 무엇일까?
FOMC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금리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에 집중하여 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매파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한다. 매파적인 성향을 띈다면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면 실업률이 상승하고 경제가 흔들려도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대로 비둘기파 성향을 띈다면 실업률, 경제성장률 등등 여러가지 지표를 모두 고려하여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물가가 높은 수준으롱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 인상 시기를 조금 미뤄 실업률이 어느정도로 줄어들고 경제성장률이 높아지기를 기다린 후에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잡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띄는 사람입니다.
매파와 비둘기파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그렇다면 왜 FOMC의 의사록 공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번에 공개되는 FOMC의 의사록은 2월 2일에 진행되었던 FOMC 회의의 의사록이다. 그렇다면 이미 지나간 회의의 의사록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2월 초 FOMC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 인상은 물가수준을 고려해 제한적인 금리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시장은 파월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것 처럼 보였다. 연준 회의 이후에 랠리가 끝날 것으로 예측됐지만 시장은 랠리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FOMC 의사록에서는 우리가 듣지 못했던 다른 FOMC 의원들의 발언까지 포함되어 있다. 다른 의원들이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을 했는지를 의사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미 50bp를 인상해야한다고 주장한 의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은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의사록에 대해서는 사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의사록이 전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FOMC가 회의를 하고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고 공개하는 의사록은 FOMC의 의견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없는 발언이 포함되는 것은 아니지만 FOMC가 매파로 보이고 싶다면 매파적인 발언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반대도 물론 가능하다.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 채권은 올해 금리인하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었지만 의사록이 다소 매파적인 성향을 띈다면 투자자는 50bp인상의 충격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번주에는 PCE(개인소비지출)도 발표된다. 매파든 비둘기파든 결국 물가가 어느정도 수준에서 유지되는지가 통화정책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후에 발표되는 지표들을 확인하여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